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일성 사망 오보 사건 (문단 편집) == 전개 == [[11월 14일]] [[오산 공군기지]] 산하 [[미군]] 통신정보부대([[NSA]]) 감청소에서 상황 근무를 서던 한 미군 병사가 이북에서 '임은 가시고...'라는 멘트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이를 [[장송곡]]으로 착각하고[* 북한식 신스 음악은 서구권에서 듣기에 기괴하거나 우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. (주로 지도자에 대한) [[그리움]]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 특히 이렇다.] 방송에서 '김일성 주석이 '''가셨던''' 길을 김정일 지도자가 따라가시고 있다.'라는 찬양시에서 가셨다는 표현을 김일성이 죽었다고 착각하면서 일어났다. 그 병사는 한국말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나 미묘한 뉘앙스가 서툴렀기에 잘못 알아들은 것이다. 그는 곧바로 [[미국]] 본토 NSA 본부에 확인 요청을 했는데, NSA의 상황병이 [[백악관]]과 [[미국 중앙정보국|CIA]]에 '확인을 요하는 정보'를 의미하는 두 번째 코드가 아니라 '확인 필(확인을 마친 정보)'을 의미하는 첫 번째 코드로 잘못 전송하는 두 번째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. 게다가 [[주일미군]] 사령부와 [[한미연합군사령부|한미연합사령부]]에도 마찬가지로 김일성 사망이라는 메시지가 송신되고 말았다. 이를 바탕으로 [[11월 15일]] [[일본]] [[공안조사청]]은 "'''[[카더라 통신|김일성이 암살됐고, 그를 암살한 군인들이 중국으로 도피했다]]'''"는 첩보를 입수했고, 이 소식이 [[증권]]가와 [[외교]]가에 전해져 관심을 끌던 중, 11월 16일 조선일보는 '북괴 [[김일성]]이 총에 맞아 피살됐거나 심각한 사고를 당했다'는 내용의 호외를 뿌렸다. 이 호외 기사는 세계적인 뉴스로 주목받았으며 조선일보는 처음엔 피격설이었으나 이틀 뒤인 18일부터 김일성 피격 사망이라고 단정해 보도한다. 신문 12면 중 7면을 김일성 사망 사건 기사로 채웠으며 <주말의 [[도쿄도|동경]]급전... 본지 세계적 특종>이라고 자뻑까지 했다. 그러나 정작 당일 [[11월 18일]] 오전 10시 [[몽골인민당|몽골 인민혁명당]] [[서기장]] 잠빈 바트뭉흐를 영접하기 위해 김일성이 [[평양국제비행장]]에 나타나면서 세계적인 오보로 전락하고 만다. 암살설 전파 당일 전두환 대통령은 비상회의를 열었음에도 사망설에 대해 의심했으나, 다음날 오전 9시 [[대한민국 국방부|국방부]]가 김일성이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휴전선 '''[[전파]] 방송이 있었다고 발표해''' 김일성 사망설을 반쯤 공인하고 만다. 당시 정권은 무려 1,000여명의 구속자를 낸 [[10.28 건국대 항쟁]][*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조. 뭐 이 시절에 규모만 작다뿐 비슷한 사건이 비일비재했다.] 직후인데다가, 국민들 사이에서 불붙기 시작한 직선제 개헌 운동 속에서 정권 유지를 위한 [[떡밥]]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는지 확인되지 않은 설을 그대로 공식적으로 풀어버렸다. 결국 군과 정부, 여당, 그리고 국민 모두가 낚인 꼴이 되고 말았다. 단 국방부 입장에서는 분명 '방송이 있었다'라고만 발표했음에도 이를 언론들이 확대 재생산했단 측면에서 억울한 측면이 없는 건 아니나, 정확한 확인을 거치지 않은 정보를 유포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하긴 어렵다. 또 [[이기백(군인)|이기백]] 당시 [[대한민국 국방부장관|국방부장관]]은 <격동의 현대사를 주도한 장군들의 이야기> 2권에서 야당 총재가 [[정재철]] 정무 제1장관으로부터 브리핑 받을 때 살을 덧붙여 설명했다고 증언했다. '''다만 정보기관이었던 [[국가안전기획부]]는''' 여러가지 전후 사정과 북한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, 김일성이 암살됐다고 보기에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며 더 신중하게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을 주장하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것을 제언했으나, 국방부나 언론 등의 기관을 통해 이미 정보가 새 버린 상황이라 이는 묵살되었다고 한다. 사망설을 사실상 공인해 버린 건 국방부였고,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안기부 측은 불만을 표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